코로나19 병상 단계적 감축…중증·준중증 중심으로 하반기 대비

[시니어신문=김형석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병상을 단계적으로 조정하면서 중증·준중증병상 중심으로 하반기 유행 등에 대비하기로 했다.

중증환자의 신속한 치료를 위해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긴급치료병상·거점전담병원 보유 병상 중심으로 중중·준중증병상을 유지하고, 경증환자는 일반의료체계를 중심으로 대응한다.

또한 중등증병상은 거점전담병원의 중등증병상을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지정해제할 방침이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확진자 급증에 따른 의료역량 제고를 위해 행정명령 및 의료기관 협조 등으로 최대 3만 3165병상을 확보해 대응해 왔다.

다만 확진자수 정점 이후 경증이 많은 오미크론 변이의 특성에 따라 입원수요가 점차 낮아지고 있으며, 병상가동률과 일반의료체계로의 전환 등을 고려해 점차 병상을 조정해오고 있다.

6일 현재 보유한 병상은 중증 2518개, 준중증 3365개, 중등증 1만 1857개 등 총 1만 7740개로 가동률은 18.5%이다.

이에 정부는 앞으로도 병상은 확진자 추세에 따라 단계적으로 감축하되 중증·준중증 병상 중심으로 하반기 유행 등에 대비할 계획이다.

중증환자의 신속한 치료를 위해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 긴급치료병상, 거점전담병원의 보유병상을 중심으로 병상을 유지한다.

경증 환자는 일반 병·의원 등 일반의료체계를 중심으로 대응하고 중등증병상 대부분은 지정 해제할 예정이다.

그러나 고위험군 확진자의 빠른 입원과 코로나19 비상대응 100일 로드맵의  패스트트랙 치료를 위해 거점전담병원 내 일부 중등증 병상은 유지한다.

특히 전문가들은 상황에 따라 빨라지거나 늦어질 수 있으나, 올해 가을 또는 겨울 즈음 새로운 정점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때문에 하반기 유행에 대비해 중증·준중증 병상 일부를 유지하고 중등증 병상은 단계적으로 조정한다.

중증·준중증은 지자체 수요 조사 등을 통해 411병상을 지난 2일 우선 조정했고, 향후 병상 가동율 등을 고려해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 및 긴급치료병상을 제외하고 단계적으로 해제한다.

중등증은 경증이 많은 오미크론 특성과 일반의료체계 전환으로 입원수요가 낮아져 2차례에 걸쳐 1만개를 조정했고, 남은 병상도 확진자 추이 등을 고려했 단계적으로 지정해제할 계획이다.

거점전담병원은 병원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감축을 추진한다. 지난달 병원과 3차례 논의를 거쳐 100병상을 우선 조정했고, 향후 병원별 가동율 및 상황 등을 고려해 추가 조정할 계획이다.

보유할 거점전담병원은 특수병상과 고위험군에 대한 우선 치료를 위한 패스트트랙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며, 중증환자에 대한 치료가 더욱 원활히 이뤄지도록 인력 등 병상 운영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리한다.

정부는 앞으로 지역별 필요병상과 병상가동율과 확진자 추이 등 감염병 확산 상황과 의료대응역량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확진자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병상을 단계적으로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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