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30일 동남구 청당동에 위치한 청소년자유공간 ‘청당 청다움 7호점’의 개소식을 성대하게 개최했다. 하지만, 정작 주인공인 청소년은 없고, ‘유관기관’ 어른들 잔치로 치러졌다는 비판이 나온다.
‘청당 청다뭄’은 천안지역 청소년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되고 있다. 다양한 문화체험과 휴식,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는 열린 공간이 목표다.
천안시에 따르면, ‘청당 청다움 7호점’은 전문 프로그램과 다양한 활동을 포함한 양질의 서비스를 청소년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예술, 음악, 스포츠, 독서, 창의적 체험 등 여러 분야에서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천안시가 추진하는 청소년자유공간 ‘청당 청다움’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높다. 천안시민들 사이에선 이 시설이 실제로 필요하며 효과적인지 의문이란 지적이 높다. 일부는 “이 같은 프로젝트가 그저 탁상행정에 불과하고, 행정적인 체면 세우기와 예산 낭비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특히, 주인공인 청소년들 사이에서도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일부 청소년들은 “이러한 공간이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보다는, 그저 방문자 수를 높이기 위한 이벤트성 공간에 불과하다”고 비판한다. 실용적이지 못하고 청소년들의 구체적인 요구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천안시의 행정 효율성 및 현실적 필요성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또한, 일부 학부모와 전문가들은 “청소년 자유공간은 단순히 물리적인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청소년들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프로그램과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 때문에 천안시민들의 예산이 과연 올바른 방향으로 사용되고 있는지에 대한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청소년 활동가들은 이 공간을 보다 실질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대폭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현재 운영 중인 프로그램과 환경이 청소년들의 실제 요구를 얼마나 반영하고 있는지 의문이기 때문이다.
한 시민은 “대외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행정이 아니라, 주인공인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반영, 효율적으로 예산을 사용면서 실질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해야 한다”며, “현재 이 공간이 지역 청소년들에게 그러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