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형 환승할인제가 시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천안시는 지난 2022년 3월부터 시행한 수도권전철과 천안 시내버스간 환승할인이 가능한 제도인 ‘천안형 환승할인제’가 시민 만족도 조사에서 합격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천안형 환승할인제도는 수도권 전철과 천안 시내버스를 환승하는 시민 모두가 지역에 상관없이 누구나 교통비 절감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제도다. 시행 후 이용 건수는 414만 건으로, 하루평균 7,808건 환승할인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천안형 환승할인제 시행 이전에는 수도권전철과 천안 시내버스 환승 시 이용자가 교통비를 각각 별도 지급했지만, 시행 이후에는 교통카드 추가 발급 및 후처리 절차 없이 교통카드만 있으면 전철 기본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게 됐다.
시는 환승할인제 시행이 1년 6개월 지난 만큼 시민의 소리에 귀 기울여 미비점 보완 및 더 나은 제도 개선을 도모하기 위해 시민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만족도 조사는 환승할인 이용객을 대상으로 3주간(9.7~9.27) 큐알(QR) 코드 접속 온라인으로 진행돼 242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85.1%가 천안형 환승할인제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답변해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에도 계속 시행되어야 할 제도인지 묻는 문항에서는 96.3%가 ‘그렇다’고 답했고, 환승할인제 시행 이후 대중교통 이용 빈도가 증가했냐는 질문에도 79.8%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전철과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주목적은 △여가활동(43%) △통근(24.8%) △통학(22.3%) 순으로 집계됐다. 통근, 통학 외에 여가활동 비중이 높다는 것은 특정 시간대에 구분되지 않고 다양한 시간대에 환승이 이용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주요 환승구역은 △천안역(45%), △두정역(32.6%) 순이었으며, 전철과 시내버스 환승 이용 빈도는 △주 2회 이하(42.1%) △주 3회~ 주 5회(30.6%), 주 6회~주 9회(13.6%) 순으로 기록됐다.
시내버스 환승 이용 빈도와 비례해 교통비 절감 여부는 △월 1만 원 미만(39.7%) △월 1만 원 이상~월 2만 원 미만(26.4%) 순이었다.
거주지역은 83.1%가 천안시에 거주한다고 응답해 이용자는 대부분 천안시민으로 나타났고, 수도권과 경기도에서 통학이나 출근 등을 목적으로 이용한다는 응답자는 8.3%였다.
박상돈 시장은 “이번 만족도 조사를 통해 비수도권 최초 수도권과 연계된 독보적인 대중교통 환승 시스템인 ‘천안형 환승할인제’가 성공적으로 자리 잡아 타시군과 차별화된 교통도시 천안에 한발 다가가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시민 목소리를 들어 미비점은 보완하고 개선된 대중교통 시스템을 제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