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신문=임영근 기자] 서울시립마포노인종합복지관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던 이용희 씨가 소집해제를 앞두고 노인일자리사업에 참여한 67명의 어르신들에게 정성을 담아 감사선물을 전달해 화제다. 최근 세대 갈등과 혐오가 만연한 가운데 한 청년의 선행이 큰 귀감이 되고 있다.
마포노인종합복지관에 따르면, 이용희 씨는 지난 12월 7일 복지관에서 열린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 노노케어(희망이음)사업 종결평가회를 맞아 도시락배달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어르신 67명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꿀 선물세트 67개를 선물했다.
마포노인종합복지관 측은 “이용희 씨는 그동안 이 복지관에서 복무하며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들에게 도시락배달을 하는 노노케어(희망이음) 참여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활동 전 체온 체크와 활동일지 작성 등을 맡아왔다”고 전했다.
이용희 씨는 2021년 8월 이 복지관에 사회복무요원으로 배치받아 노인복지증진을 위한 보조 역할을 수행했는데, 직원들과 어르신들에게 좋은 평판을 받으며 복무했다는 것이 복지관 측 설명이다.
이용희 씨는 노인일자리 참여자 활동 지원의 일환으로 셔틀버스 운행지원, 복지관 출입 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 제공에 참여하며 어르신 복지향상에 기여했다.
이용희 씨는 “원거리 도시락배달을 해오신 어르신들의 헌신에 대한 존경의 마음과 함께 그동안 과분한 어르신의 관심과 사랑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어 선물을 준비했다”며, “노인일자리 어르신 모두 추운 겨울철을 건강하게 나셨으면 하는 바램으로 꿀 선물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어 “어르신들의 활동을 돕는 과정에서 손자녀처럼 예뻐해 주시고 격려해 주셨던 어르신에게 소집해제 전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어 특별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건실한 청년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이용희 씨는 감사 인사와 함께 어르신 한 분 한 분 선물과 인사를 전했다. 선물을 받은 어르신들은 그동안 많이 예뻐했는데 헤어져야 하니 아쉽고 기특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포노인종합복지관 측은 “세대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현 세태에 귀감을 주며 병무청 지원 사회복무요원 복지시설 배치가 세대 통합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음을 다시 한번 느꼈다”며, “어르신 세대와 젊은 세대가 상호 간 오랜 소통과 공감을 통해 빚어낸 유대는 세대 차이를 극복할 수 있는 믿음을 준다”고 밝혔다.